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창사 150년 만에 처음으로 스포츠 선수 후원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6일 “골드만삭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 패트릭 캔틀레이(28·미국·사진)와 후원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골드만삭스가 창사 150년 만에 처음으로 맺은 운동선수 스폰서십”이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후원 소식은 이날 나왔으나 캔틀레이는 일찌감치 올해 초부터 모자 앞면에 ‘마커스 바이 골드만삭스’ 문구를 달고 출전 중이다. 그는 지난해까지 타이틀리스트 로고가 그려진 모자를 썼다. 캔틀레이는 PGA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선수다.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3위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계약이 “캔틀레이 개인 때문에 이뤄진 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캔틀레이는 골드만삭스 금융 상품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는 더스틴 콘은 “우리 사업의 잠재적 파트너를 평가할 때 파트너 가치가 우리와 비슷하기를 바라는데 캔틀레이가 그런 경우”라며 “파이낸셜 브랜드인 ‘마커스’가 젊은 이미지이기 때문에 캔틀레이도 그와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후원 계약은 우리 브랜드의 목표인 ‘고객들의 경제적 안정’과 (브랜드를 향한) 관심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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