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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승 출발…코로나19 백신 기대·기업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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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과 기업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서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3.81포인트(1.29%) 상승한 26,986.40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3.09포인트(1.03%) 오른 3230.61에, 나스닥 지수는 82.05포인트(0.78%) 상승한 10,570.63을 기록 중이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불을 붙였다.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는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 결과 대상자 45명 전원에서 모두 항체가 형성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큰 부작용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는 오는 27일 백신 개발의 최종 단계인 3차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영국 방송 ITV는 옥스퍼드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결과는 긍정적일 것으로 관측된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점도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유동성에 힘입어 주식시장 변동성, 채권 발행·투자 수요 등으로 트레이딩 부문에서 매출이 급증했다.

2분기 순이익은 24억2000만달러(약 2조9064억원다. 주당 순이익은 6.26달러다. 전문가 전망치인 3.78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133억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급증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 높은 수준이다.

경제 지표도 긍정적이었다. 미국 중앙은행(Fed)는 6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5.4%(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마이너스(-) 0.2에서 17.2로, 17.4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미 노동부는 6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고 밝혔다. 2012년 3월의 1.4% 상승 이후 월간으로 최대 상승률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점은 위험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끝내겠다며 '홍콩 정상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들을 제재하는 법안에도 서명했다. 중국은 미국 기업 등에 대한 제재로 보복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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