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글이 인도 최대 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에 5조원이 넘는 대규모 금액을 투자한다. 페이스북 퀄컴 인텔 등에 이은 행보다.
15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중계된 연례 주주 총회에서 "구글이 지오플랫폼의 지분 7.7%를 인수하는데 3373억7000만루피(5조40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암바니 회장의 발언은 최근 구글이 지오플랫폼과 40억달러(4조8000억원) 규모의 지분 인수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진 가운데 나왔다.
지오플램폼은 디지털 비즈니스 전문회사로 전자상거래 엔터테인먼트콘텐츠 통신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모기업이다.
지오플랫폼은 지난 4월에는 페이스북에 지분 9.99%를 넘기고 57억달러(6조9000억원)를 투자받기도 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앞서 퀄컴, 인텔 등에 지오플랫폼의 지분 25.2%를 팔아 650억달러(약 78조원)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로라는 글로벌 IT기업들이 지오플랫폼에 투자하는 것은 급성장하는 인도 디지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지오플랫폼은 인도 최대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와 온라인 유통 서비스 업체 지오마트 등의 모회사여서다. 페이스북은 인도의 전자상거래 시장에 관심이 많고, 구글도 클라우드 컴퓨팅 등 인도의 디지털 경제 공략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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