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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반포·개포서 '강남 로또' 분양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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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에서 이달 나올 ‘래미안 원베일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등 알짜 단지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유예기간인 이달 28일 전에 공급이 속속 진행되면서 주변 시세보다 수억원가량 저렴한 ‘로또 단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다. ‘7·10 부동산 대책’에 따른 특별공급 물량 확대로 일반공급 물량이 줄어들기 전에 청약통장을 쓰려는 40~50대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원베일리’ 분양가 상한제 피할 듯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9일 관리처분변경 총회를 열고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 9일 서초구에 관리처분계획 변경안 신청을 마쳤다”며 “분양가 상한제 유예 기간인 이달 28일 전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일반분양가 협상을 마무리하고 선분양을 실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달 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이후 청약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4891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서초구 재건축 분양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4891만원이었다.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11억~12억원대로 추정된다. 바로 옆 ‘아크로 리버파크’가 3.3㎡당 1억원을 돌파한 만큼 3.3㎡당 5000만원 안팎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 단지는 기존 2433가구를 허물고 최고 35층, 2990가구로 탈바꿈한다. 일반분양은 총 225가구가 나온다. 전용면적별로 △46㎡ 2가구 △59㎡ 198가구 △74㎡ 25가구다. 일반분양 물량 중 전용 84㎡ 이상 중대형 물량은 1가구도 없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분양가가 3.3㎡당 평균 556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일반분양 당첨자가 오히려 더 저렴한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하는 셈”이라며 “일부 조합원의 불만도 있지만 분양가 상한제 유예기간 종료 이후 상황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조합원들에게 선분양 필요성을 적극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또 단지’ 개포1 분양 시작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개포주공1단지)도 지난 9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본격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이달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해 21일 해당지역 1순위, 22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29일이다. 입주는 2024년 1월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74개 동, 6702가구(전용 34~179㎡)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도 전용 34~132㎡ 1235가구로 많다. 전용면적별로 △34㎡ 237가구 △49㎡ 324가구 △59㎡ 549가구 △112㎡ 59가구 △132㎡ 66가구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면 구성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맡았다. 현대건설의 고급 브랜드 ‘디에이치(The H)’와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i-Park)’ 사이에 설문조사로 선정한 ‘퍼스티어(firstier)’를 넣어 단지명을 지었다.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할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당첨자에 한해 서류 제출기간 동안 사전 예약 형태로 방문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4750만원이다. 인근 ‘래미안 블레스티지’ 전용 85㎡가 지난 6월 25억원 안팎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7억~8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전 강남 ‘로또 청약’을 잡기 위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두 단지 모두 분양가 상한제 규제를 피한 ‘막차 분양’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며 “지난 1월 분양한 ‘개포 프레지던스자이’(개포주공4단지)는 최저 당첨가점이 68점에 달했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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