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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라디오' 솔지X치타X제이미, 라이브 장인들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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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라디오 솔지 치타 제이미(사진= MBC)

솔지, 치타, 제이미가 10일 갓세븐 영재·데이식스 영케이가 진행하는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에 출연해 솔로 여가수들의 저력을 과시했다.

먼저 ‘GOOD GIRL’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제이미와 치타는 경연곡 ‘Moonlight’를 부르며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제이미는 “우승 상금으로 개인 마이크를 장만했다. 보석으로 마이크를 휘감았다. 또 TV까지 샀다”고 자랑해 보였다.

치타 또한 “녹음용 마이크와 컴퓨터를 샀다”면서 우승자의 여유를 만끽했다.

제이미는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던 곡, 켈라니의 ‘Gangsta’ 무대로 독보적인 그루브를 보여줬다.

특히 아이돌 라디오를 위해 직접 개사까지 해 눈길을 끌었다.

치타는 “제이미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면서 환호했다.

DJ 영재·영케이와 오랜 친구였던 제이미는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두 DJ와 남매 같은 케미스트리를 뽐내기도 했다.

제이미는 DJ 영재와 함께했던 듀엣곡 ‘다 들어줄게’의 한 소절을 다시 불러보는 한편, DJ 영케이와는 ‘Young해 (Feat. Young K)’로 호흡을 맞추며 추억을 되새겼다.

또 제이미는 “영재가 얼마 전에 내 생일 선물로 향수를 사준다고 했다. 몇 년째 똑같다. 나보고 맨날 향수를 뿌리라는 건지 뭔지 도통 모르겠다. 이제 향수가 100병은 가까이 되는 것 같다”면서 귀여운 핀잔을 주기도 했다.

12년 만에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솔지는 신곡 ‘오늘따라 비가 와서 그런가 봐’를 부르며 소름 돋는 가창력을 보여줬다.

무대를 마친 솔지는 ‘오늘따라 비가 와서 그런가 봐’를 “장마철에 듣기 좋은 발라드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솔지는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OST ‘하루’를 불러 스튜디오를 감성으로 가득 채웠다.

제이미는 “솔지의 노래를 라이브로 앞에서 들으니 마치 물파스로 샤워한 것 같은 시원한 느낌이 든다”며 극찬했다.

‘가왕’ 솔지는 노래 외에 1위를 하고 싶은 분야가 있는지를 물어보는 질문에 “운전을 잘하는 편이다. 운전 분야에서 1등이 한 번 되어보고 싶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치타는 “나는 최근에 연습면허가 드디어 생겼다. 그동안 기능 시험에서 여러 번 떨어졌는데 이제야 겨우 붙었다”면서 ‘웃픈’ 사연을 공개했다.

치타의 화려했던 활동 경력을 되짚는 시간도 이어졌다.

여성듀오 ‘블랙리스트’로 데뷔한 치타는 “당시 사회적 이슈 때문에 제대로 활동을 할 수 없었다. 그룹의 운명은 이름을 따라간다는 말을 실감해서 그다음 그룹을 ‘마스터피스’라고 지었다”고 이야기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크러쉬와 함께 혼성 듀오 ‘마스터피스’로 활동했던 치타는 다시 크러쉬와의 혼성팀 제의가 들어온다면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래퍼’ 치타의 가창력을 엿볼 수 있는 무대도 펼쳐졌다.

치타는 남자 친구 남연우 감독과 함께하는 영화 OST ‘Need Your Love’를 라이브로 불러 평소에 쉽게 듣기 힘든 매력적인 음색을 자랑했다.

왁자지껄했던 한 시간 여의 방송을 마치며 솔지는 “아이돌 라디오에 나온 이래로 제일 재밌었다”며 흥겨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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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치타는 “이 멤버 그대로 다시 불러줬으면 좋겠다. 다음에는 더 난리 나는 라이브 무대를 준비해오겠다. 그때까지 세 명의 노래를 많이 틀어달라”고 당부했다.

MBC 라디오의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 ‘아이돌 라디오’는 매일 밤 12~1시 MBC 표준 FM(서울·경기 95.9MHz), MBC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mini에서 방송된다. 매일 밤 9~10시엔 네이버 브이라이브 애플리케이션(V앱)에서 방송 전 보이는 라디오(주말 제외)로 만나볼 수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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