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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찬성 53% vs 반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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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전·세종·충청 지역 찬반 비등
정부와 여당이 검토 중인 다주택자와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강화 방안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53.5%(매우 찬성 28.2%, 찬성하는 편 25.3%)로 다수였고 '반대' 응답은 41.4%(매우 반대 25.8%, 반대하는 편 15.6%)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5.1%였다.

권역별로 보면 찬성은 부산·울산·경남에서 59.0%, 광주·전라 58.3%, 경기·인천 54.8%로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과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찬반이 비등하게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찬성 응답이 40대에서 65.4%로 가장 많았으며, 20대와 50대에서도 찬성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웃돌았다. 반면 30대와 60대, 70세 이상에서는 팽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찬성 응답이 74.6%로 전체 평균보다 많았지만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65.7%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찬성 53.6%, 반대 45.3%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자 중 83.0%는 찬성했지만, 통합당 지지자 중 70.9%는 반대하며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무당층에서는 '잘 모름' 응답이 23.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876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을 보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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