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오는 17일부터 인천~선전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지 131일만이다.
에어부산은 최근 중국 지방정부로부터 방역확인증을 획득하고 운항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고 9일 발표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서류가 방역확인증이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 없이 조만간 허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매주 금요일마다 주1회 해당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향후 중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주 2회까지 증편할 계획이다. 인천~닝보 노선도 오는 8월을 목표로 재운항을 준비 중이다.
이번 운항 재개는 에어부산이 지난 3월 국제선을 전면 '셧다운(운항 중단)'한지 약 4개월만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최근 중국 정부가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한 결과다. 기존에 중국 노선을 1개씩 운항하고 있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도 추가로 1개씩 더 운항할 수 있게 됐다. 티웨이항공과 진에어도 중국 노선 운항 재개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이번 인천~선전 재운항을 통해 현지 교민, 유학생 등 필수적으로 이동이 필요한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심하고 이동하실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에 더욱 힘쓰겠다"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