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 상반기 33조7000억원 규모의 재정 신속집행을 추진해 역대 최고 집행률인 77.7%(목표대비 127.6%)를 기록해 17개 시?도 중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정부가 발표한 전국 평균은 69.2%다.
도는 올해 시군, 공기업의 예산액은 89조4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신속집행 대상액(일반?기타특별회계?기금, 공기업 39개 통계목) 43조3000억원의 61.0%(26조4000억원)를 목표로 설정해 추진해 왔다고 9일 발표했다. 도는 신속집행으로 목표치의 127.6%를 달성했다.
도는 올해 상반기 신속집행을 위해 도와 시?군, 공기업이 노력해 전년 동기 23조6000억원 대비 10조1000억원을 더 집행해 최근 3년내 최고치의 집행실적을 냈다.
지난해 도의 신속 집행률은 61.2%(23조6000억원), 2018년 58.8%(20조6000억원)이었다.
도의 올해 신속 집행률 전국 1위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속 지원에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2조6000억원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3조2000억원은 도민의 생계부담 완화와 지역경제 소비 촉진을 위한 마중물로 신속히 지급돼 코로나19 위기 속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도와 시군은 그동안 재정 신속집행 목표 달성을 위해 신속집행추진단을 구성하고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도는 먼저 재난관리기금?예비비를 활용해 신속한 코로나19 대응사업을 발굴?지원하고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성장에 파급효과가 큰 대규모 투자사업(도 10억원, 시?군 30억원 이상)을 중점 관리했다.
이와 함께 실국장 및 부단체장이 참여하는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월 2회 이상 수시로 실시하는 등 우수사례 발굴 확산과 집행 부진사업의 대책 마련에 노력했다.
최원용 도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 국난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와 시군의 모든 공직자가 합심해 노력한 결과 역대 최고의 집행률과 전국 1위가 가능할 수 있었다”며 “정부의 3차 추경에 맞춰 중소상공인 안정자금, 공공일자리 지원 등 긴급히 필요한 추경예산을 편성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