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시장이 실종돼 수색 중인 가운데 CNN 등 외신들도 박 시장의 실종 사건을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폭스뉴스 등 외신들은 박원순 시장의 실종 사건을 전했다.
CNN뉴스는 "박원순 시장의 딸이 실종신고를 하면서 경찰이 현재 박 시장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스뉴스는 박 시장에 대해 "오랜 기간 시민 운동가이자 인권 변호사였다"며 "2011년 서울 시장에 당선된 뒤 지난해 6월 세 번째 시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문재인 민주당의 일원으로, 진보 진영에선 2022년 유망한 대통령 후보로 고려돼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시장의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곳 근처인 성북구 성북동 길상사 주변에 2개 중대와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해 박 시장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과 서울시는 최근 박 시장이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머리를 식히고 있을 개연성도 염두하고 있다. 부동산대책 등에 따른 격무와 스트레스를 겪어 왔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박 시장이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외출했다는 점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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