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아이 공모주가 기관투자가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차전지 생산용 믹싱 시스템 전문기업 티에스아이는 공모가액 결정을 위해 지난 6일과 7일 이틀 간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28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일 상장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업체 신도기연의 1273 대 1을 뛰어넘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티에스아이 관계자는 “독보적인 믹싱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배터리 3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는 사업 경쟁력을 높게 평가았같다”고 말했다.
공모로 조달하는 자금은 기존 생산 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연속 믹싱 시스템 개발, 신규 사업인 2차전지 코팅 시스템 및 수소연료전지 믹싱 장비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표인식 티에스아이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글로벌 고객사 확대에 힘쓰겠다”면서 “상장 기업으로서 주주와 투자자에 대한 책임 경영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믹싱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일반 청약은 오는 13~14일에 받는다. 일반 투자자에게는 전체 모집 주식수의 20%인 36만9400주를 배정했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