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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래푸 17억원 신고가…'대출 금지선' 거침없이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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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서 대출이 전혀 되지 않는 15억원 초과 아파트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가 8일 17억원에 최고가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인 16억원보다 1억원 상승한 셈이다. 거래가격이 가장 높았던 작년 10~11월 수준을 넘어선 모양새다.

이번에 거래된 아파트는 지하철 2·5호선 접근성이 좋은 4단지 로열층이다. 최근 같은 단지 로열층은 16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아현스타공인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한동안 거래가 뜸했는데도 아파트값이 떨어지지 않자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상급지 아파트로 올라타려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대출을 금지한 작년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지난 4월까지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가 단 1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5월 이후 10건이나 거래됐다.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아파트값이 반등하자 마용성 아파트들도 ‘키 맞추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남3구를 비롯해 서울 전역에 무더기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 서초구 ‘서초호반써밋’ 전용 101㎡은 지난 13일 직전 거래가 대비 5000만원 상승한 15억원에 거래됐다. 강동구 ‘고덕 그라시움’ 전용 84㎡는 지난 10일 15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직전 거래가인 14억 9000만원 대비 6500만원 올랐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시중에 유동자금이 넘치고 있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대출규제만으로는 막기 힘들다”며 “주식시장 과세 정책으로 시중 유동자금이 다시 부동산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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