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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이 그놈이다' 윤현민, 첫방부터 안방 사로잡은 차갑고 미스터리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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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이 그놈이다 (사진=방송캡처)


'그놈이 그놈이다' 윤현민이 첫 방송부터 미스터리한 차도남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가 첫 포문을 연 가운데, 윤현민이 그동안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차가우면서도 신비스러운 캐릭터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 중 윤현민은 선우제약의 대표이사 '황지우'로 분했다. 비상한 두뇌로 젊은 나이에 높은 자리까지 꿰찬 인물답게, 윤현민은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냉철한 차도남 매력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윤현민(황지우 역)은 이날 고요한 눈빛과 정적인 분위기, 베일에 싸인 미스터리한 존재감으로 드라마의 시작부터 엔딩까지 강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검은 정장을 입고 절벽 위에 선 윤현민은 떨어질 듯 위태로워 보이는 분위기로 강렬한 첫 등장을 알렸다. 국화를 바닷물에 흘려보내며 누군가를 애도하는 그의 처연한 모습에 이어, '1952.12.21~1979.05.02 故송민주'라고 적힌 묘비 앞에서 "조금만 기다려. 곧 만나러 갈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후 SNS를 염탐하는가 하면, 파파라치를 붙이는 등 황정음(서현주 역)을 면밀히 지켜보는 윤현민의 수상한 행동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더불어 황정음이 누명을 쓰고 해고당한 것도 윤현민이 연관되어 보이는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단둘만 남게 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훌쩍거리는 황정음 뒤에서 손수건을 손에 쥐고 접근하는 윤현민의 행동이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 것. 하지만 이때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고, 갑자기 거칠게 숨을 내쉬던 윤현민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윤현민에게 인공호흡을 하자마자 전생을 떠올린 황정음은 윤현민과 과거 인연이 있었던 사이임을 직감했다. 아찔한 첫 만남으로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더욱 가중된 가운데,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윤현민이 과연 어떤 사연을 품고 있는 것인지, 왜 황정음을 지켜보는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그의 이면에 궁금증이 커진다.

한편 '그놈이 그놈이다'는 '비혼주의자'가 된 한 여자가 어느 날 상반된 매력의 두 남자로부터 직진 대시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비혼 사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오늘(7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2회가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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