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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예년보다 한산한 피서지…방문객 발길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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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국 해수욕장과 유명산 등 피서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예년과 비교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전국 해수욕장은 예년과 비교하면 방문객이 크게 줄었다.

한림읍 협재해수욕장과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등 제주도 주요 해수욕장은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았음에도 물놀이를 하는 피서객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인천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과 왕산해수욕장에는 1500여명이 찾아와 해변을 거닐거나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혔다.

강릉 경포와 고성 송지호 등 강원지역 주요 해수욕장 피서객들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 캠핑용 텐트도 듬성듬성 펼치는 등 생활 속 거리 두기를 했다.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도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아 피서객들로 붐볐으나 지난해보다는 적었다.

해변에서 피서객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고, 물놀이할 때만 잠시 벗는 모습을 보였다.

용인 에버랜드 워터파트인 캐리비안 베이도 예전보다 한산했다. 입장객들은 휴대전화로 모바일 문진표를 작성한 뒤 안으로 입장했다. 워터 슬라이드 등 놀이기구 탑승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마스크를 꺼내 착용했다.

오피스텔·교회·사찰·요양원·병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광주시내는 거리 전체가 텅 빈 모습이었다. 주말이면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던 금남로 일대 쇼핑몰과 카페 등은 한산했다.

유명 산과 계곡에도 휴일을 맞아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졌으나 평소 주말의 모습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전에만 7200여명이 찾아 초록으로 물든 등산로를 오르며 여름 산행을 즐겼다.

전북의 도심 근교인 모악산과 덕유산 국립공원, 변산반도에도 등산객과 바다를 보려는 관광객이 드문드문 이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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