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신라면 블랙이 미국 뉴욕타임스가 운영하는 제품 리뷰 사이트에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The best instant noodles)’으로 꼽혔다.
뉴욕타임스의 제품 리뷰 사이트 ‘와이어커터’는 지난달 17일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신라면 블랙을 비롯한 11개 제품을 선정했다. 농심 신라면 블랙이 1위로 꼽힌 가운데 다른 농심제품 3개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조합한 짜파구리가 3위, 신라면건면이 6위, 신라면사발이 8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일본 라면 6개, 싱가포르 라면 1개가 순위에 올랐다.
와이어커터 팀은 전 세계의 수천 개 라면 중 각계 전문가가 선정한 라면을 맛 유형별로 그룹을 나눠 시식 테스트를 했다. 모든 제품은 포장지에 적힌 표준 조리법대로 조리했다. 와이어커터 팀은 신라면 블랙을 1위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신라면 블랙은 한국 1등 신라면의 프리미엄 버전”이라며 “진한 소고기 육수와 적절한 매콤함, 슬라이스 마늘과 큼지막한 버섯 조각, 쫄깃한 면발이 주는 훌륭한 식감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어커터 팀의 라면 리뷰 기사는 인터넷 게재 후 2주가 지나서야 알려졌다. 농심 미국 주재원이 우연히 기사를 발견했고 이후 교민 사회를 통해 퍼졌다. 농심 관계자는 “전 세계 라면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농심 브랜드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한국 라면의 위상과도 연결된다”며 “농심의 해외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K푸드의 인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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