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생산직 근로자 가운데 평균 조사노임(일급)이 가장 높은 직종은 컴퓨터이용설계(CAD)를 이용해 회로를 설계하는 CAD설계사(회로)로 평균 12만9864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의류산업에 종사하는 패턴사(12만9721원), 화학공학품질관리사(12만5929원), 전기기사(12만3190원) 등 순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관급공사 등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시 제조원가 계산의 기준이 되는 노무비 산정의 기초자료 제공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2020년도 상반기(3월 임금기준)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소제조업 1400개 업체(매출액 30억원 이상)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생산직 근로자 전체 조사직종(130개)의 일급은 9만5837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9만4631원에 비해 1.3%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8월 임금기준)의 9만4836원보다는 1.1% 올랐다.
일급은 조사대상 업체가 생산직 근로자에게 지급한 총지급액(기본급+통상적 수당)을 시간당 임금으로 환산해 1일 8시간 근무 기준으로 계산한 평균 금액이다. 이번에 발표된 일급은 하반기부터 정부나 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계약의 입찰에 반영할 수 있다.
이중 가장 임금이 낮은 직종은 금속가공 시 형태를 만들거나 도와주는 조형원(7만4230원)으로 조사됐다. 또 공공 단순노무 용역계약에 많이 활용되는 단순노무종사원의 일급은 8만103원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0.7% 올랐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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