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 국민과 기업이 고비를 버텨내기 위한 단비가 될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한 지원을 현장에서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30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3차 추경안에 대한 "국민이 간절히 원하는 추경 예산이 하반기 경기반등의 모멘텀이 되기 위해서는 집행의 '타이밍과 속도'가 관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올해 세수부족분을 반영한 세입경정, 135조원 금융안정패키지 지원 소요, 10조원 고용안정 특별대책 뒷받침 소요, 하반기 경기회복 지원 소요 등을 담아 세입경정 11조4000억원, 세출소요 23조9000억원 등 총 35조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을 편성했다. 이 중 23조8000억원은 적자국채 발행으로 조달한다.
홍 부총리는 "이번 추경안이 통과될 경우 우리 주력기업을 지켜내고 근로자·실업자, 소상공인, 위기 가구 등 640만명 이상의 국민이 수혜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추경으로 국가채무가 늘어나고 재정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일각의 지적이 있지만, 코로나 위기 극복과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적극적인 재정 투자를 통해 우리 경제가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정상적인 성장경로로 복귀시켜 세입 기반을 확충하는 선순환 구조가 확실히 작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