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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사업,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무궁무진…올 252兆 규모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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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석 마이데이터코리아허브 대표(사진)는 29일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사업이 시작되면 기업 등 공급자 중심이던 전통적 데이터 패러다임이 개인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데이터코리아허브는 마이데이터의 표준을 정립하기 위해 2018년 구성된 국제 협력 네트워크 조직인 ‘마이데이터글로벌’의 국내 지부다.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인 박 대표 주도로 지난해 설립됐다.

박 대표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막대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가 탄생할 기회도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는 세계 데이터 비즈니스 규모가 2017년 1508억달러(약 181조원)에서 올해 2100억달러(약 252조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1104억달러)의 두 배에 달한다.

박 대표는 “그동안 기존 플랫폼 업체들이 데이터를 독점하다 보니 다른 업체가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창구가 좁았다”며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 흐름을 주도하면 더 나은 서비스를 누릴 기회도 늘어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보안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오해”라고 잘라 말했다. 박 대표는 “그동안 개인정보보호법은 데이터를 독점하던 기업이 이를 악용하지 못하게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하는 수준이었다”며 “개인이 정보 주체로서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통제·활용하고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길까지 열리게 되면 오히려 데이터 보안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정부의 마이데이터 정책이 금융 분야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마이데이터의 취지를 살리려면 금융·유통·의료 등 각 분야 데이터가 제한 없이 공유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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