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AdCLD-Cov19)을 원숭이에게 투여했더니 중화항체가 생성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중화항체는 몸속에 들어온 바이러스가 힘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면역물질이다.
셀리드는 올해 4월 아데노바이러스를 활용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시작했다. 쥐와 원숭이 동물모델을 활용해 면역원성을 시험했더니 한 번 투여만으로 면역물질인 항체 값이 높아졌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아데노바이러스는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것은 물론 유전자를 조작하는 것이 쉬워 백신 등의 약물 전달물질(벡터)로 많이 사용된다.
셀리드는 다음달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에서 임상시험용 백신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9월께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는 게 목표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코로나19뿐 아니라 다른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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