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이 운영해 온 서울 마포구 소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 대한 보조금 지원사업을 종료하기로 한다.
여가부는 정대협이 최근 사업을 종료하겠다는 취지의 공문을 여가부에 보냈고, 여가부는 이를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정대협은 앞으로 두 달 안에 여가부가 평화의 우리집 운영비 명목으로 지급한 올해분 보조금 3000만원 등에 대한 운영 보고서와 정산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여가부의 보고서 검토가 완료되면 평화의 우리집 사업은 종료된다.
평화의 우리집에 마지막까지 거주하던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2) 할머니가 지난 11일 이곳을 떠나 거처를 옮기면서, 시설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앞서 검찰은 정의기역연대, 정대협의 부정회계 의혹과 관련해 평화의 우리집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 6일 이곳 소장 손모 씨는 검찰 수사가 계속되던 중 사망한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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