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의 국정 지지도가 5주 연속 하락해 5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올 3월 3주차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6월 4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1.8%포인트 떨어진 51.6%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P 오른 44.5%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여론조사 기간 영향을 미친 이슈로 △남북관계 경색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 요구 △국회 원 구성 협상 난항 등을 꼽았다.
이외에도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비정규직dml 정규직화 논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논란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70.0%, 제주 55.1%, 경기·인천 54.0%, 서울 53.3%, 부산·울산·경남(PK) 50.5%, 대전·세종·충청 44.5%, 강원 39.1%, 대구·경북(TK) 34.5%, 순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구·경북(61.4%)과 강원(55.8%), 대전·세종·충청(51.8%)의 경우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62.8%), 30대(51.7%), 50대 (51.1%), 만 18세~29세(49.4%), 70세 이상(47.3%), 60대(44.0%) 순으로 긍정평가했다.
특히 직업별 지지율에서 무직의 대통령 지지율은 38.5%로 한 주 만에 18.4%P 급락했다. 노동직(49.8%)과 자영업(45.3%)도 지지율이 각각 7%P, 3%P 내려갔다.
정당별 지지율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0.2%P 오른 40.8%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은 전주보다 1%P 내린 28.1%였다.
열린민주당은 1.5%P 오른 6%, 정의당은 0.4%P 오른 4.8%, 국민의당은 0.5%P 내린 3.4%다. 무당층은 14.4%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4.0%(3만 7490명에게 통화 시도해 최종 1516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