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바로티’ 김호중이 목소리만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는 ‘2020 상반기 화제의 노래 특집’ 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김목경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선곡한 김호중은 “(이 노래가) 우리네 삶을 적어놓았다고 생각한다. 그 말을 대신 전하는 집배원 같은 역할을 해야 될 것 같다. 열심히 하고 가겠다”고 각오부터 밝혔다.
감성 짙은 보이스로 무대를 시작한 김호중은 폭발적인 성량이 느껴지는 명불허전 보컬은 물론, 깊은 울림 속 절절한 가사를 담백하게 전달했다.
특히 김호중은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하는 것에 성공, 환상적인 라이브의 연속으로 객석에 앉아있는 패널들을 모두 눈물짓게 만들기도 했다.
김호중의 무대 이후 나태주는 “호중이는 노래 하나하나 음절을 부를 때 허투루 부르지 않는다. 순수한 그 말 그대로 전달하는 게 매력”이라고 칭찬했고, 아나운서 박주아는 “노래가 가슴까지 훅 들어오더라. 사람의 감성이 노래로도 전달되는 구나 느꼈다. 너무 좋은 시간”이라고 극찬을 이어갔다.
“많은 어머님들이 ‘국민사위’라고 해주시더라. 요즘 굉장히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다. 좋은 노래로 늘 보답해야겠단 생각밖에 없다”고 소감도 전한 김호중은 첫 출연임에도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앨범의 첫 시작을 알리는 ‘할무니’ 발매부터 유튜브 개설까지 한 김호중은 현재 다채로운 채널에서 대중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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