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감동과 즐거움, 모두 전한 '완벽한' 무대들의 향연!"
6.25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TV CHOSUN이 마련한 <한국전쟁 70주년 추모음악회>(기획 서혜진, 연출 전수경)(이하 '추모음악회')가 가슴 찡한 감동과 훈훈한 웃음을 자아내는 완벽한 무대들을 선사했다.
앞선 6일 경남 합천군 해인사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추모음악회>가 지난 19일 밤 11시 TV CHOSUN에서 방송됐다. <추모음악회>는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입가구 전국 기준 시청률 6.3%를 기록하며 종편 종합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객석간 거리두기를 지키며 철저한 방역 아래 안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가슴 뭉클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큰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뜻깊은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대한민국에 '트롯 열풍'을 몰고 온 '미스터트롯' TOP6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다 같이 참여하는 첫 공식적인 행사여서 기대감을 높였다.
K타이거즈 제로의 화려한 태권도 퍼포먼스, '발해를 꿈꾸며'로 <추모음악회> 문을 활짝 열었다. 이어서 많은 이들이 기다리던 '미스터트롯' TOP6의 무대들이 이어졌다. 임영웅과 영탁은 남북 분단의 뼈저린 아픔을 담아낸 '가거라 삼팔선'을 열창했다. 임영웅이 선창한 노래는 2절에서 영탁이 합류하며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미스터트롯 '진'과 '선'의 클래스를 입증한 무대였다. 이후 임영웅 홀로 '이젠 나만 믿어요'와 오늘날 그를 있게 한 노래 '바램'을 원곡자 가수 노사연과 함께 불러 '감성 장인'의 면모를 드러냈다.
'찬또배기' 이찬원은 '미스터트롯' 준결승에서 선보였던 '잃어버린 30년'을 선보였다. 이찬원의 구성진 목소리에 이산가족의 설움이 잘 묻어났다. 이어서 TOP6 맏형 장민호는 슬픔을 담담하게 담아내며 '봄날은 간다'를 불렀고, 막내 정동원은 14살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풍부한 감성으로 '청춘'을 불러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TOP6 공식 춤꾼 김희재는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꽃을 든 남자'를, 시원한 목소리의 영탁은 '막걸리 한 잔'을 부르며 신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TOP6 외에도 '국악 트롯'의 강태관은 '미스터트롯'에서 선보인 '한 오백년'을 불러 그때의 감동을 다시 전했다. '미스터트롯' 멤버들은 다 함께 '희망가'와 '깊은 밤을 날아서'를 열창하며 한뜻으로 "감동과 위안이 되는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인사했다. 특히 정동원이 맑은 목소리로 '희망가' 솔로를 부를 때는 숙연해지기도 했다.
한편,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명품 목소리로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부르며 잔잔한 감동을 전했고,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은 본인의 대표곡 '사랑 안 해'와 '잊지 말아요'로 무대를 꽉 채웠다. 걸그룹 에이핑크의 메인 보컬 정은지는 우리나라 대표 희망가인 '상록수'와 '하늘바라기'를, 또 다른 걸그룹 러블리즈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와 'Ah choo'로 밝은 에너지를 전했다. 그룹 자전거 탄 풍경은 통기타 선율에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열창했으며, 해금 솔리스트 '꽃별'이 '그리움은 별이 되다'를 연주하자 눈물을 글썽이는 관객이 포착되기도 했다.
<추모음악회>가 방송되는 동안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추모음악회>와 출연자들의 이름이 오르내려 눈길을 끌었다. 이뿐만 아니라 방송 후 온라인에 "'미스터트롯' TOP6의 무대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신나는 곡부터 애절한 발라드까지 마치 '종합선물세트' 같다", "정동원의 '청춘'은 다시 들어도 감동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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