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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디케이디앤아이, 사모 CB 발행으로 공격적 신규 투자…"성장하는 스틸드럼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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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6월17일(11: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철강 제품 제조 업체 디케이디앤아이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신규 투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사모 회사채 시장에서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디케이디앤아이는 오는 18일 3년 만기로 총 130억원어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할 예정이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증권 등을 대상으로 발행하며 두 차례 걸쳐 30억원, 100억원으로 나눠서 발행할 방침이다. 디케이디앤아이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신규 사업 투자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디케이디앤아이는 스틸드럼 생산을 주력으로 한다. 1978년 철강재 도매업으로 시작해 지금은 주업종을 바꿔 스틸드럼과 철강 제조업을 하고 있다. 주요 납품처는 LG화학, 한화솔루션, 금호석유화학, 한국바스프 등이다.

스틸드럼은 석유화학 제품을 포장하는 철강제 포장 용기다. 이 때문에 석유화학류의 경기 흐름에 수요가 밀접하게 연동되고 있다. 원자재의 특성상 부식성, 내구성, 조립과정의 특수성을 감안해 주문생산 방식으로 제조와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 1년이나 2년 단위로 수주물량을 계약해 생산하고 있어 사업 안정성이 높다.

디케이디앤아이 관계자는 "수요가 증가세에 있어 스틸드럼 산업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과감한 투자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신규 시장을 어떤 업체가 선점하는지에 따라 성장성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드럼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특히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다. 업체들이 연구개발과 기술투자로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특수드럼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다.

이 관계자는 "드럼 산업은 제품이 차지하는 부피가 커 제조경비 중 운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8%에 달한다"며 "현재는 주변 화학산업공단에 영업을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 개발할 수 있는 시장의 범위가 아직 넓다"고 덧붙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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