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연구소가 인공 부화한 어린 주꾸미 15만 마리(전장 0.5㎝)를 화성, 안산, 시흥 연안바다에 오는 30일까지 방류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경기도가 올해부터 시작한 ‘유용수산종자 자원조성으로 풍요로운 경기바다 만들기’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방류하는 어린 주꾸미는 지난 4월 경기만에 서식하는 우량 어미를 구입해 인공 산란과 약 2개월의 부화 과정을 거친 종자로 최종 질병 검사를 통과하면 바로 방류할 계획이다.
서해와 남해의 얕은 연안에 서식하는 주꾸미는 1년생으로 방류 후 12㎝ 전후로 성장하며, 금어기(5월 11일~8월 31일)를 제외한 기간 동안 어획, 낚시 어종으로 이용되는 수산 자원이다.
탕이나 볶음으로 소비되는 대표적인 연체동물로 오메가3지방산과 필수아미노산이 특히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과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병언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 소장은 “주꾸미는 어민 소득 증대 뿐 아니라 낚시 인구를 위한 레저·관광 산업면에서도 중요한 수산자원이다”라며 “주꾸미 외 다양한 수산자원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 풍요로운 경기바다 만들기와 어민 소득증대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는 바지락 인공종자도 생산해 10월경 방류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바지락 80만 마리를 자체 생산해 화성, 안산 갯벌에 방류한 바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