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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코로나 타격 예상보다 커"...亞성장률 '마이너스'로 낮출듯[주용석의 워싱턴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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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봉쇄가 4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길다"며 올해 아시아 지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지난 4월 '세계경제 전망'에서 올해 아시아 경제성장률을 0%로 제시했다. 이에따라 오는 6월24일 발표 예정인 새로운 '세계경제 전망'에서 아시아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제시할 가능성이 커졌다.

제프리 오카모토 IMF 수석부총재는 지난 9일(현지시간) 한국경제신문 등 아시아 언론과의 화상 컨퍼런스에서 "예상보다 긴 봉쇄와 점증하는 세계무역의 부정적 여파를 반영해 (아시아 경제전망과 관련해)하향조정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담당국장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봉쇄 강도나 기간이 4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고)길고, 글로벌 무역도 둔화되고 있다"며 전망치 하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국장은 "중국은 1분기에 경제 봉쇄를 다소 완화했고, 1분기 성장률이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낮은 수준에서나마 '턴 어라운드'를 했다"면서도 "2분기엔 글로벌 무역둔화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많은 아시아 국가들은 1분기 수치가 예상보다 나쁘다"고 했다.

오카모토 수석부총재는 미국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식시장이 급속히 안정된데 대해 "시장은 기본적으로 미래를 본다"며 "6개월, 9개월, 12개월 뒤, 혹은 더 멀리 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건 강력한 V자 회복이고,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의한 풋옵션(중앙은행이 시장을 방어해줄 것이란 기대)도 있다"고 말했다.

오카모토 수석부총재는 그러나 "시장에서 믿는 것과 실제 상황 간에는 괴리가 있다"며 "관건은 언제 (실제 상황이 시장의 기대를)캐치업할 수 있느냐"라고 했다.

그는 아시아 경제가 V자 회복할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판단하긴 이르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아시아 경제는 글로벌 공급망에 매우 통합돼 있는데, 일부 국가들은 공급망 쇼크와 상품가격 쇼크(코로나로 인하 상품가격 급락)로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했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으로 홍콩의 아시아 금융허브 지위가 흔들리는데 대해선 "홍콩이 특별한 건 홍콩이 취하고 있는 정책들 때문"이라며 "이것이 (다른 방향으로)이동하느냐, 아니냐를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홍콩은 매우 강한 금융부문, 법규에 기반해 잘 통치되며 전 세계가 잘 이해하는 통화체제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며 "이 것이 홍콩이 (금융허브로서)강력한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콩은 중국뿐 아니라 나머지 세계에도 중요하다"며 "우리는 홍콩의 금융허브 (지위)를 유지하길 원한다"고 했다.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으로 홍콩의 금융허브 지위가 흔들리는걸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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