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쉬지 않고 오른 것도 부담이다.
10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7포인트(0.05%) 오른 2190.09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FOMC 관망세에 주요 지수의 등락이 엇갈렸다. 나스닥 종합지수가 0.29% 올랐지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09%와 0.78%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FOMC를 앞두고 방어적 성격의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한국 증시에서도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관이 997억원의 순매수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91억원과 178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245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서비스 섬유의복 의약품 등이 업종이 상승세고, 은행 전기가스 기계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등이 강세고, 삼성전자 삼성SDI 현대차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도 보합권이다. 0.67포인트(0.09%) 오른 754.49다. 개인이 159억원, 외국인이 86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154억원의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 만에 상승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0원 오른 119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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