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09일(11: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국내 중소여행사의 기업회생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서울회생법원 등에 따르면 크루즈여행사 리더스아름다운은 지난 4일 김박법률사무소를 통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에 법원은 리더스아름다운의 재산 보전 처분 등을 포함한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후 리더스아름다운이 제출하는 회생계획안을 토대로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 등을 검토한 뒤 회생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리더스아름다운은 용인, 대전, 제주 등에 지사를 두고 있는 국내 중소 크루즈 여행 업체다. 동·서부 지중해와 서부 카리브해 등 지역의 크루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출은 한때 20억원대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회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국내 여행업 관련 업체들의 회생 및 파산 신청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정KPMG는 지난 3월 발표한 '코로나19에 따른 산업별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외출 및 해외여행 자제로 인해 오프라인 채널, 그중에서도 여행 관련 업종이 제일 먼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앞서 여행 예약 사이트 호텔앤조이 운영사 메이트아이, 호텔 리조트 위탁운영사인 HTC 등도 회생을 신청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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