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5일 정부의 국립전문과학관 지원사업에 신청했다. 시는 인천시립박물관과 시립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한데 모아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하고 있는 미추홀구의 창업마을 드림촌 인근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정부가 지원하는 전문과학관은 2021년 착공해 2023년 준공될 예정이다. 총 35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이 중 70%(245억원)는 국비로 지원하고 나머지 30%(105억원)는 해당 지자체가 투자를 맡는다.
인천시는 미추홀구 창업마을 드림촌 인근 부지를 활용해 지하1층 지상 4층짜리 전문과학관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주변 1km 이내에 미술관, 박물관, 예술공원 등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뮤지엄파크가 조성될 예정이기 때문에 관람객들의 원스톱 문화체험이 가능하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주요 광역시에는 국립과학관이 있지만 인천에는 학생과학관과 어린이과학관만 있다”며 “인천시민은 물론 인근 경기지역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미추홀구에 전문과학관이 건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전문과학관 지원사업에는 서울 구로, 경기 평택, 인천, 울산, 강원 원주, 충남 부여, 전북 군산, 전남 광양, 경남 김해, 경북 문경시가 신청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