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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투지바이오, 치매 신약 개발 전문가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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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투지바이오가 치매 신약 개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전문가로 알려진 미국의 레이몬드 바터스 박사를 과학자문위원(SAB)으로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자체 플랫폼기술로 개발한 1개월 약효지속형 치매 개량 신약에 대해 해외 임상 시험을 앞두고 내린 결정이다.

바터스 박사는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치매 약물인 콜린 작용제가 치매에 미치는 효용성을 증명한 과학자로 유명하다. 그가 제시한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을 받은 치매 약은 도네페질, 갈란타민, 리바스티그민 등이 있다.

바터스 박사는 지투지바이오의 사업 방향과 부합하는 업적도 가지고 있다. 글로벌 제약회사인 앨커메스(Alkermes)에서 약효지속형 미립구 의약품인 알코올중독증 치료제, 조현병 치료제, 지속성성장호르몬,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해 FDA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바터스 박사 영입으로 치매 개량신약의 미국 진출 뿐만 아니라 현재 회사가 계획 중인 신규 약효지속성 의약품 개발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혁신신약 개발회사들과 공동개발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약효지속형 치매 개량 신약에 대해 작년 FDA와 임상 신청 전 회의(pre-IND 미팅)을 긍정적으로 마쳤다. 최근에는 미국 소재 글로벌CRO(임상시험수탁기관)를 통해 비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지난 3월 충북 오송에 대량생산이 가능한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제조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개량신약의 해외 임상 시험 계획을 구체화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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