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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4개국 제과공장 식품안전 유럽 눈높이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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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지난달 말 중국의 랑팡·상하이·광저우·셴양 등 4개 공장이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 ‘FSSC 22000’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FSSC 22000은 유럽 선진국 수준의 식품안전을 보장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FSSC(Food safety management system) 22000은 국제식품안전협회가 식품기업의 생산시설에 인증하는 제도다. 글로벌 식품기업인 네슬레, 크래프트, 유니레버 등이 참여하는 유럽식품협회(CIAA)가 최초 개발해 글로벌 표준이 됐다. 식품 원료, 제조과정, 보관 용기 사용 등 식품 제조공정 전 과정을 엄격하게 심사해 일정 수준 이상을 통과하면 이 인증을 부여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국제식품안전 인증제도인 ISO22000보다 더 엄격한 심사 기준을 적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CJ·롯데·풀무원과 같은 식품 대기업이 이 인증을 받았다.

오리온은 중국 공장을 끝으로 한국·중국·베트남·러시아에서 운영하는 4대 공장이 모두 FSSC 22000 인증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노보공장은 2013년, 러시아 뜨베리 공장은 2014년, 베트남 호찌민 공장은 2016년, 베트남 하노이 공장은 2018년에 인증을 받았다. 우리나라의 청주·익산공장은 지난해 인증을 마쳤다.

오리온 관계자는 “미국 제빵협회(AIB)에 의뢰해 매년 엄격한 감사를 받고 있고, 국내에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을 획득하는 등 2중 3중의 정기 점검으로 생산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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