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의 한 가정집에서 남자 신생아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거제경찰서는 지난 28일 거제의 한 면사무소 신고를 받고 가정집에 출동해 신생아 시신을 발견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면사무소는 같은 날 오전 산모 A 씨(39)의 어머니가 "함께 사는 딸이 한 달 전쯤 집에서 혼자 사산아를 낳아 사체가 있다"고 도움을 요청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 씨는 약 14년 전부터 조울증(양극성 정동장애)을 앓아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5년 전부터 치료를 중단해 최근 증상이 심해졌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또 남편이 없는 A 씨의 임신 경위와 사체 방치 등의 이유를 추가로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A 씨를 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고, 신생아 시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