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비롯한 대학 75곳이 대입 정시비중을 늘리는 등 대입 공정성에 기여한 성과로 2년간 700억원을 지원받는다.
교육부는 28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고교교육 기여대학은 대입 전형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공해 교육과정에 충실한 교육여건을 제공한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선정된 대학은 수도권에선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비롯해 경희대, 국민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30곳이 선정됐다. 수도권에서는 2022년 수능 정시비중을 최대 40%까지 늘린 주요 대학 16곳이 모두 기여대학으로 선정됐다.
비수도권에선 경북대, 대구교대, 부산대, 제주대, 청주교대, 한국교원대, 한밭대 등 37곳이 선정됐다. 지난해 중간평가 과정에서 탈락했던 한국교원대는 올해 재선정됐다.
교육부는 그동안 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대학 8곳도 별도로 뽑았다. 덕성여대, 차의과대, 한양대(ERICA), 가톨릭관동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 목포대, 창원대 등이다.
지원 예산은 전년보다 약 140억원 증가한 697억8000만원이다. 지원사업에 선정되면 대학은 2년간 입학사정관 등 평가전문인력 인건비, 대입전형 운영비 등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대학 입시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