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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뮤직 나스닥 상장 시동…16조원 기업가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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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음반회사인 워너뮤직그룹이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 채비에 나섰다. 워너뮤직그룹이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는 최대 133억달러(약 16조원)다. 미국 IPO시장에서 올 들어 현재까지 최대 규모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워너뮤직그룹은 6월 나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공모주식 수는 전체 발행주식 수의 13.7%인 7000만주,한 주당 희망공모가 범위는 23~26달러다. 이를 기준으로 한 워너뮤직그룹의 예상 기업가치는 117억달러~133억달러다. 워너뮤직그룹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반영해 IPO 시점을 한차례 연기했다.

세계 음반업계에서 3위 기업으로 꼽히는 워너뮤직그룹은 가수 에드 시런, 리조, 마돈나, 닐 영, 브루노 마스와 그룹 메탈리카, 래퍼 카디비 등이 소속돼 있다. 워너뮤직그룹은 지난 분기(1~3월) 7400만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계획이 성사되면 9년 전 워너뮤직그룹을 인수한 우크라이나 사업가인 렌 블란바트닉은 상당한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블란바트닉은 사모펀드(PEF) 등 투자자들과 함께 2011년 워너뮤직그룹을 33억달러에 인수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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