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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는 코스피…'V'자 반등에 피로감 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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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1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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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최근 보여준 'V'자 급반등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어서다.

    27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2포인트(0.26%) 내린 2024.4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이후 계속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9.95포인트(2.17%) 급등한 24,995.1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 나스닥 지수는 0.17% 올랐다.

    경제활동 재개와 백신 개발 기대감이 지수를 밀어올렸다. 미국 50개주가 모두 단계적 정상화를 시작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위대함으로의 전환(Transition to Greatness)'이 예상한 것보다 빠르다"고 평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긍정적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1단계 임상시험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노바백스의 1단계 임상시험은 호주의 2개 장소에서 건강한 성인 130명에게 백신 후보인 'NVX-Cov2373' 2회 분량을 투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2거래일 연속 지수가 급등하면서 피로감이 누적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2000선 이상에서 차익실현을 위한 대기 매물이 나온 것이 지수를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3억원, 1104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1576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485억원, 비차익거래가 411억원 순매도로 총 89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종목별로인 주도주로 떠오른 인터넷 대표주가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는 전날보다 5000원(1.85%) 내린 26만5000원에, NAVER는 같은 시간 7000원(2.93%) 내린 23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그간 소외 받았던 항공주가 상승하고 있다. 대한항공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은 2~3%대로 상승 중이다. 경기민감주 가운데 하나인 조선주도 오름세다.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은 1~4%대로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3포인트(0.22%) 내린 727.48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원화 강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234.2원에 거래 중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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