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서울, 경북, 경기 지역 학교 197곳이 등교 수업을 연기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등교수업 관련 백브리핑에서 서울지역 11개교, 경북지역 185개교, 경기지역 1개교 등의 개학 일정을 미룬다고 밝혔다.
서울지역은 강서구 소재 미술학원에서 강사 1명, 유치원생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초등학교 7곳, 유치원 4곳의 등교 일정을 미뤘다.
서울지역 11개교 중 이날 등교 개학을 연기하기로 한 서울 양천구 소재 2개교는 빠져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양천 지역 등교 연기는 브리핑) 직전에 발생한 것이어서 내부적으로 파악하고 있고, 해당 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등교 수업 일정을 미룬 곳 중에서는 경북지역이 185개교로 가장 많다. 구미에서 학원강사 1명, 유치원 방과후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여파다. 상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교회 목사 1명이 학생, 교직원 등 33명과 접촉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경북에서는 구미지역 181개교, 상주지역 4개교의 등교 수업을 연기했다.
교육부는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의 순차적 등교를 앞두고 비상 상황실 운영, 등교 수업일 조정 등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등교 중지 원칙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 코로나19 통제 가능성을 보고 (등교 연기를 판단하기 때문에) 일관된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