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윤덕 DS자산운용 대표(사진)는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성장하는 한국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어 주식에 대한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산업 구조가 전통 제조업 중심이어서 10년 동안 비약적으로 성장한 미국 기술주와 비교하면 매력이 덜했다”며 “하지만 한국도 이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국내 자산시장에서 부동산으로의 쏠림 현상이 약해지며 상대적으로 주식의 매력이 돋보이고 있다는 게 위 대표 설명이다. 부동산 등 다른 자산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이른바 ‘그레이트 로테이션(great rotation)’이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위 대표는 DS자산운용의 전신인 DS투자자문 창업 때부터 장덕수 회장과 호흡을 맞춰왔다. 장 회장은 타고난 투자 감각과 발로 뛰는 리서치로 업계에서 ‘비상장 기업 투자의 전설’로 꼽힌다.
DS운용은 지난 10여 년 동안 수많은 골수팬을 양산했다. 2016년 전문사모 운용사 전환 이후 대부분의 일임 고객이 펀드 고객으로 고스란히 이동했다. 이들은 현재도 대다수가 DS운용과 함께하고 있다.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시기에도 환매 규모가 크지 않았던 것은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해오면서 결국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는 믿음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DS자산운용을 ‘히든 밸류’가 높은 기업을 발굴하는 데 탁월한 감각을 지닌 운용사로 평가한다.
위 대표는 전문사모 운용사에 돈을 맡기는 자산가들과의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DS운용을 믿고 투자한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책임감’이 전제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DS운용은 책임 운용 차원에서 최대주주나 회사 자금을 펀드에 고객들과 함께 투자한다. 주식운용본부에서 담당하는 펀드들은 최대주주나 회사 자금 비중이 평균 약 20%에 달한다.
위 대표는 “올 들어 유례없는 개인들의 증시 참여와 잠재 매수 대기자금은 결국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말한다”며 “앞으로도 DS운용은 책임 운용 체제 아래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과 오랫동안 함께하며 장기적 복리 수익 실현을 통해 고객과 회사의 꿈을 실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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