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자 김상무 이부장 <‘좌불안석’ 비즈니스 매너> 기사는 세대 간 갈등을 다룬 만큼 인터넷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다.
기사는 기업의 주요 행사나 회의가 있을 때 20~30대 직원들의 복장과 인사법, 예절 등을 일일이 챙겨야 하는 상황을 소개하고 이에 따른 김상무, 이부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네이버 댓글에는 20~30대에게 비즈니스 예절을 알려주는 행위는 ‘꼰대질’이 아니라 상급자의 책임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다만 이 같은 예의는 ‘허례허식’으로 여겨진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기사 댓글에는 20~30대가 비즈니스 매너를 갖추는 것은 ‘사회생활의 필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네이버 아이디 pokn****는 “기본예절을 모르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며 “예의를 지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아이디 obje****도 “지켜야 할 사회적 에티켓은 지키지 않으면서 꼰대 타령만 하는 사람들 천지”라고 썼다.
하지만 지나치게 ‘예절’을 중시하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반론도 없지 않았다. 외국계 기업에 10년 이상 근무했다는 sooj***는 “상석을 따지는 건 ‘꼰대’ 같은 생각이고 그것을 강요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근무하는 회사는 입지 말아야 할 옷 목록을 입사 시 교육하고 그것만 지키면 아무 말도 안 한다”고 했다. 네이버 아이디 khch***도 “꼰대들은 늘 대접받으려 한다”며 “상석 배치도 시대가 변하면서 요령 있게 바뀌어 갈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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