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한 면역항암치료제(Q702)의 임상 1상 시험이 승인됐다고 25일 밝혔다.
Q702는 종양미세환경에서 선천면역 체계의 면역관문으로 작용하는 인산화 효소 3종(Axl, Mer, CSF1R)을 동시에 저해해 면역을 활성화시키는 면역항암제 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은 기존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고형암 환자 약 80명을 대상으로 미국 5개 암센터에서 Q702를 단독 처방한다. 최적의 투여용량, 효능 및 부작용을 확인할 예정이다. 향후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병용처방, 기존 폐암 치료제의 내성을 줄일 수 있는 병용처방, 혈액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큐리언트는 다음달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인 미국암학회(AACR)에 참석해 Q702와 또 다른 항암제 후보물질인 Q901(CDK7 저해제)의 특장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남기연 대표는 "Q702의 임상 승인을 시작으로 후속 물질인 Q901과 면역프로테아좀 저해제도 순차적으로 임상 단계에 진입시킬 계획"이라며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를 통한 항암제 후보물질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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