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공식 거리측정기 브랜드 보이스캐디는 하이엔드 GPS 레이저 보이스캐디 SL2(사진)를 선보였다.
SL2가 기존 제품과 두드러진 차이는 선명도다. 레드와 그린 두 가지 색상을 사용한 투 컬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탑재로 선명하면서 깨끗한 측정이 가능해졌다. OLED는 자체 발광 디스플레이로 햇빛이 강한 낮에도 선명도를 유지해 어떤 환경에서도 거리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SL2에 장착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라운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새롭게 적용된 스마트 코스뷰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스마트 그린뷰로 티잉 그라운드부터 그린까지 전반적인 코스 파악이 가능하다. 골퍼가 티잉 그라운드에 오르면 SL2는 전반적인 코스를 확대해 스크롤로 보여주는 ‘코스 프리뷰’와 코스 내 벙커와 해저드 거리를 알려주는 ‘BK/HZ 안내’ ‘드라이빙 디스턴스 아크’ 등 다섯 가지 코스 정보를 제공한다.
또 그린 등고를 실측해 11단계로 보여주는 ‘리얼 그린언듈레이션’과 최대 2배까지 더욱 정밀하게 보여주는 ‘그린 줌’, 그린의 가로 세로 길이와 주변 위험지역 정보를 알려주는 ‘그린 어택 인포’ 등 다섯 가지 정보를 제공해 골퍼들의 전략적인 그린 공략을 돕는다.
SL2에는 인공지능(AI) 기능도 접목됐다. 오토 핀 로케이션(APL)과 V-알고리즘은 보이스캐디만의 독자 기술이다. APL은 SK텔레콤 5GX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핀 위치를 추적하는 기술이다. SL2를 스마트폰의 ‘마이보이스캐디’ 앱에 연동하면 기기가 자동으로 핀 위치를 변경해 더욱 정확한 거리를 안내한다. 홀에 꽂힌 깃대에 장착된 GPS 발신 장치에서 나오는 신호를 거리측정기가 받아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올초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APL은 현재 가평 프리스틴밸리CC 등 42개 골프장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보이스 캐디는 오는 7월로 예정된 정식 서비스 출시 전까지 APL을 쓸 수 있는 골프장을 100여 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국 지형의 특화된 거리 보정 기술도 보이스캐디만의 강점이다. V-알고리즘은 지형의 고저 차에 따른 보정 거리를 더욱 정밀하게 알려준다. 프로 투어 선수들의 거리별 볼 낙하 각도 등 통계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외관은 오크와 가죽, 세밀하게 가공한 알루미늄 소재로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하단을 라운드 형태로 마무리해 골퍼들의 그립감도 개선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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