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대폭 감소하며 2개월만에 최소 규모를 기록했다.
일본 현지 공영방송인 NHK보도에 따르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긴급사태가 해제된 가운데 17일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7049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는 8명 증가한 769명이 됐다.
일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올해 3월 16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던 도쿄도는 17일 확진자가 5명 늘었고 오사카부는 신규 확진자 0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급감세가 이어질 경우 도쿄를 비롯해 긴급사태 발령이 유지되고 있는 8개 도도부현에서도 긴급사태가 추가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일부 언론들은 “휴일이라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 수 자체가 적었으며 그간 확진자가 다수 확인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의 발표가 적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산세가 현저히 저조한 39개 현의 긴급사태를 해제했으며 나머지 8개 지역의 긴급사태 해제 여부도 21일경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도쿄의 경우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 10명을 해제 기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최근 사흘간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 평균은 9.3명으로, 앞으로 나흘간의 확진자 추이가 일본 정부의 판단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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