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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한현민, 차별없는 은혜 베푸신 선생님과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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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한현민이 초등학교 은사와 감동의 재회를 마쳤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예능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한현민이 선생님을 찾았다.

올해로 20세가 된 한현민은 어린 시절 남들과는 다른 외모 탓에 힘든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한현민은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현민은 자신을 차별 없이 대해준 초등학교 3학년 담임 이영희 선생님을 찾고 싶어서 출연했다고 밝혔다.

한현민은 "어렸을 때 튀는 외모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지금은 장점으로 살려서 다문화 모델로 활동하고 있지 않느냐 제가 이렇게 변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선생님을 찾으러 왔다"고 말했다.

한현민은 "유치원 때 친구들이랑 친해지려고 하면 친구 어머니가 와서 '이런 애랑 놀지마'라고 하며 데려갔다"며 "친구랑 슈퍼에 갔다가 친구가 빵을 훔쳤는데, 슈퍼 주인이 범인을 저로 몰더라. 그런 것 때문에 어머니가 속상해하셨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이태원에 정착한 것 중 하나가 다른 곳에 비해 외국인이 많다. 저희가 덜 힘들어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현민의 어머니는 현민이 이영희 은사님을 만나고부터 달라졌다고 말했다. 한현민의 어머니는 "현민이가 선생님을 만나 안정감을 찾았다고 생각했다. 구세주시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선생님과 좋은 교류가 없었다면 초등학교도 졸업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선생님을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선생님을 만나기 고대하던 한현민은 이영희 선생님과 만나 큰절을 올렸다. 못 볼 줄 알고 걱정했다는 그에게 이영희 선생님은 "현민이 보려고 연가를 내고 왔다"며 반가워했다. 이영희 선생님은 한현민을 만나 "이렇게 컸구나 너무 자랑스럽다"고 현민을 쓰다듬었다. 한현민의 어머니와 영상 통화를 하던 이영희 선생님은 "현민이가 너무 잘 컸다. 나를 찾는다는 생각에 울컥했다"고 설명했고 한현민 엄마 역시 "선생님 아니었으면 현민이는 초등학교도 졸업 못 할 뻔 했다. 다 선생님 덕분이다. 꼭 한 번 뵙고싶다"면서 감사해 했다.

이영희 선생님은 "(한현민이 나를 찾는 소식에)너무 설렜고 나만 현민이를 기억할 줄 알았다. 너무 특별한 현민이었다. 10년 전만 해도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외모적으로도 눈에 띄었고, 그때는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아이였다. 어떻게 하면 현민이를 내 품에 끌어안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은 "현민이 눈빛이 하루하루 달라지면서 긍정적인 마인드가 보였고, 교사로서의 보람을 정말 많이 느꼈던 그런 해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현민은 "선생님 덕분에 학교를 떠나서 일상에 있는 것들을 잘 적응을 할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재차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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