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영원의 군주’ 이민호와 이정진이 평행세계를 거세게 뒤흔들 ‘대환란’을 예고하는, ‘운명적 대립 투샷’이 공개됐다.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는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이라는 두 개의 세계로 이뤄진 ‘평행세계’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다. 평행세계를 넘나드는 운명에 대한 서사가 점차 퇴색되어가는 삶, 사랑, 사람에 대한 본연의 가치를 일깨우는 진성 드라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8회에서 이곤(이민호)은 자신의 아버지인 선황제 이호(권율)를 죽이고 만파식적의 반쪽을 가져간 이림(이정진)이 아직 살아있으며, 자신처럼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순간, 시간이 멈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황실의 첩자로 인해 이곤이 대한제국과 대한민국 중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었던 이림과는 달리, 이곤은 아직 이림이 어느 세계로 이동했는지까지는 알지 못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이와 관련 이민호와 이정진이 서슬 퍼런 아우라 속 ‘운명적 대립’을 예고하는 장면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극중 이곤과 이림이 수많은 인파 속에서 원수를 찾아 헤매는, 서늘한 전운을 드리우는 장면. 이곤은 ‘일촉즉발’ 분노가 터질 듯한 비장한 분위기를 띄운 채 얼음장같이 차디찬 눈빛을 드리우고, 반면 불꽃같이 뜨거운 눈빛으로 이곤을 바라보던 이림은 이곤의 카리스마에도 눌리지 않는 악의 기운을 드러내고 있다. 전혀 늙지 않은, ‘변치 않는 외모’의 이림을 과연 이곤이 알아볼 수 있을지, 역모의 밤 이후 25년 만에 벌어질 극렬한 대립으로 어떤 충격적인 파란이 벌어지게 될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민호와 이정진의 ‘대환란 예고 대립 투샷’은 지난 4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촬영됐다. 촬영 전부터 트램을 비롯한,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소품들이 현장에 배치되면서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구경을 온 시민들로 인해 현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던 상태. 시민들의 환호가 가득 쏟아지는 현장에서 이민호와 이정진은 오직 장면에만 몰입하며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이곤과 이림이 25년 만에 마주치는 장면의 특성상, 웅장한 분위기가 중요했던 만큼 두 사람은 심혈을 기울여 촬영에 매진했다. 또한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 주변 시민들과 스태프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 세례가 쏟아지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이민호와 이정진은 숨통을 조이는 카리스마 대결을 독보적인 분위기로 담아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평행세계를 이동하는 만파식적을 반쪽씩 들고 있는 이곤과 이림이 어떠한 전략으로 서로에게 칼을 내밀게 될지, 앞으로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휘몰아치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총 16부작으로 편성된 ‘더 킹-영원의 군주’ 9회는 오늘(1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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