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관내 학교·학원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교사·강사 중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6일 사이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인천광역시의 한 보습학원 강사가 학생과 학부모 10여명을 감염시켜, 지역의 원어민 강사·보조교사 350명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다.
시는 앞서 지난 11일 지역 원어민 강사와 보조교사 명단을 수원교육지원청과 수원학원연합회를 통해 350명의 명단을 확보해 이태원 클럽 방문 여부를 확인한 결과 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한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4일 발표했다.
관내 학교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보조교사는 106명(초등학교 11명, 고등학교 4명, 경기수원외국인학교 91명)인데, 103명은 지난 4월 29일 이후 이태원을 방문하지 않았다. 나머지 이태원 일원을 방문했던 3명도 클럽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태원을 방문한 3명 중 2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명은 13일 검체를 체취하고 진단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와 함께 시 관내 학원에서 일하는 원어민 강사는 244명이다. 이들 가운데 4월 29일 이후 이태원 일원을 방문한 사람은 6명이고, 클럽 방문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태원 방문자 6명 중 1명은 바(Bar)를 다녀왔는데,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명 중 2명은 지난 13일 검체를 채취했고, 2명은 이날 검체를 채취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태원을 방문했던 보조교사·강사에게 자가격리·외출자제를 요청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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