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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콘텐츠 제공 'LG 채널' 서비스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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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1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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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인터넷이 연결된 LG TV에서 고객이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 시청할 수 있는 'LG 채널'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는 고객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대형 TV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최근 국내 'LG 채널'에 CJ ENM의 30개 채널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로써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웨이브와 함께 제공해오던 82개 채널을 포함하면 무료 시청이 가능한 국내 LG 채널은 모두 112개로 늘어났다.

    최신 운영체제 webOS 5.0을 탑재한 2020년형 LG TV 신제품부터 신규 채널을 지원한다. 단 LG전자는 webOS 3.5·4.0·4.5 버전을 탑재한 기존 제품 사용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연내 추가로 무료 채널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LG 채널은 인터넷에 연결된 올레드 TV, 나노셀 TV 등에서 별도 셋톱박스를 연결하지 않아도 다양한 채널을 무료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15년부터 서비스가 시작됐으며 유료방송을 신청하기 부담스러운 1인 가구 또는 한 집에서 2대 이상의 TV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하다.

    LG전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 등을 참고해 LG 채널의 구성도 다양화하고 있다. 유력 콘텐츠 공급사들과 협업하며 채널 수를 늘리는 동시에 뉴스·시사보도·예능·드라마 등 국내 TV 시청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콘텐츠의 질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사용자들의 반응도 긍정적. LG 채널이 웨이브를 처음 도입한 2018년과 비교하면 국내 고객이 LG 채널에 접속하는 횟수는 3배 이상 증가했고, 전체 채널 시청 시간도 2.5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LG 채널은 해외에서도 서비스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OTT가 가장 보편화된 북미에서는 180여개 방송 채널과 2000편 이상 영화 다시보기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지역은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지난해부터는 유럽 중남미 등으로 확대됐다.

    LG 채널 서비스 확장에는 LG전자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webOS의 사용 편의성과 개방성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webOS는 2014년부터 TV, 디지털 사이니지, 가전 등 LG전자 스마트 기기에 탑재돼 사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신규 서비스와 기술을 쉽게 적용할 수 있어 개발자들이 다양한 분야의 제품에 활용하기 편하다.

    이상우 LG전자 HE컨텐츠서비스사업담당(전무)은 "webOS의 장점을 기반으로 보다 많은 고객이 LG TV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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