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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유지태X이보영→박진영X전소니, 시청자 뭉클하게 만든 명대사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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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사진=tvN)


‘화양연화’가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명대사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하 ‘화양연화’)은 깊은 감성을 담은 로맨스에 설렘을 유발하는 명대사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안방극장에 따스한 봄기운을 불어넣는 명대사들을 되짚어 봤다.

# 계절이 딱 한번이면 좋은데, 네 번이나 되니까. 그 네 번이 하나하나 다 예쁘고 설레니까, 계절이 늘 그 사람 손을 잡고 와

2회에서는 20여 년의 시간이 흐른 뒤 운명처럼 재회한 한재현(유지태 분)으로 인해 흔들리기 시작한 윤지수(이보영 분)의 내면이 그려졌다. 그녀는 아버지 윤형구(장광 분)에게 눈물을 흘리며 “계절이 딱 한 번이면 좋은데, 네 번이나 되니까. 그 네 번이 하나하나 다 예쁘고 설레니까, 계절이 늘 그 사람 손을 잡고 와”라고 속마음을 토로, 아름다웠던 사계절 내내 그와 함께 한 추억을 계속해서 간직하고, 그리워하고 있었음을 드러냈다. 이어 안타까운 현실 앞에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 그녀는 “수백 번도 넘게 재회하는 순간을 상상을 했는데, 어제 같은 순간은 그 많은 경우의 수에 없었어. 왜 하필 그렇게 초라하고 비참한 순간에 다시 만났을까”라고 털어놓아 보는 이들마저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 나한텐 선배가 신념이고 세상이에요. 선배가 사는 세상에 나도 살 거예요.

지난 3회 과거 윤지수(전소니 분)는 과거 한재현(박진영 분)을 따라 학생운동에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 윤지수가 걱정되는 한재현은 만류에 나섰으나 “나한텐 선배가 신념이고 세상이에요. 선배가 사는 세상에 나도 살 거예요”라며 굽힘 없는 태도로 일관된 진심을 내비쳤다. 흔들림 없는 모습에 결국 마음을 연 한재현은 “학관 310호로 와. 내가 만든 써클이야. 그리고 오늘부터 사귀는 거고”라고 고백을 하게 되었고, 서로의 진심이 맞닿은 가슴 설레는 순간은 시청자들까지 ‘심쿵’하게 만들었다.

# 어느 누구도 너를 함부로 하게 하지 마. 넌 귀하고 또 귀한 신의 아이니까.

4회에서는 과거 윤지수가 데모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아버지 윤형구에게 폭력을 당했다. 그 장면을 목격한 과거 한재현은 “어느 누구도 너를 함부로 하게 하지 마. 심지어 가족이라도. 넌 귀하고 또 귀한 신의 아이니까”라며 염려와 사랑으로 가득한 말을 건넸다. 이어 촉촉하게 물든 두 사람의 눈시울은 서로를 향한 애틋한 진심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과거 윤지수는 한재현과 함께하며 점차 단단해지는 내면을 갖게 되었고, 서로의 삶에 스며들며 보는 이들을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다.

# 나한테 넌 꿈이었다. 잃어버렸던 꿈을 다시 마주하니까 버려지지도, 도망가지지도 않더라. 그게 꿈이니까.

4회 말미 윤지수는 평생을 아버지 윤형구로부터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하던 상처와 자존심을 깎아내리려 하는 장서경(박시연 분)과의 갈등으로 무너져 내렸다. 이를 목격한 한재현은 과거 두 사람의 추억이 깃든 바닷가로 지수를 데려가 20여 년 전의 윤지수가 '선배가 자신의 신념이고 세상이라고' 했던 고백에 대답하듯 “나한테 넌 꿈이었다. 잃어버렸던 꿈을 다시 마주하니까 버려지지도, 도망가지지도 않더라. 그게 꿈이니까”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윤지수는 추억이 아닌 꿈이자, 여전히 건재한 ‘현실’이었던 것. 많은 것이 변해버린 안타까운 상황에 다시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키스가 이어지며 아름답고도 아픈 사랑의 감정을 배가했다.

# 어떻게 해도 결국 다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있대요. 난 우리가 꼭 그런 것 같아요.

5회에서 ‘아비정전’을 보기 위해 홀로 영화관으로 향한 과거 윤지수는 운명처럼 같은 상영관에 있던 한재현을 마주쳤다. 이어 지수는 “어떻게 해도 결국 다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있대요. 난 우리가 꼭 그런 것 같아요”라며 그에게 진심을 고백, 이들의 인연이 오래도록 이어질 것을 암시했다. 다시 한 번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공중전화에서 입을 맞추며 첫사랑의 감성을 불어넣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현재, 영화관에서 재상영 중이던 ‘아비정전’을 보고 나오던 한재현은 과거의 그 순간처럼 같은 공간에 있던 윤지수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었다. 이어 그녀에게 ‘혹시, 이 영화 본 날 네가 한말 기억 하니? 어떻게 해도 결국은 다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라며 과거 그녀가 전해 준 메시지를 문자로 보내며 여전히 맞닿아 있는 두 사람의 연결고리를 그려냈다.

# 나는 제일 두려운 걸 피하기로 했어. 그때도, 지금도 제일 두려운 건 그 사람이 나 때문에 망가지는 거라서

지난 일요일(10일) 방송된 6회에서 윤형구가 과거 한재현에게 수배령을 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과거 윤지수는 결국 이별을 선택했다. 이어 현재, 전 남편 이세훈(김영훈 분)은 윤지수에게 한재현과의 입맞춤 장면이 담긴 사진을 보여주며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 온종일 눈물을 흘리며 깊은 고민과 갈등에 빠진 윤지수는 “나는 제일 두려운 걸 피하기로 했어. 그때도, 지금도 제일 두려운 건 그 사람이 나 때문에 망가지는 거라서”라며 결국 이세훈에게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여전히 가슴 아픈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윤지수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가슴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화양연화’는 매 회마다 애틋한 진심을 담은 대사로 두 사람의 로맨스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시대를 관통하는 러브스토리는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이고 있다.

가슴 따뜻한 대사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물들이고 있는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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