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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출발지 고투몰, 온라인 시장 진출... 5월 15일 쇼핑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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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 상인집합체 ‘고투몰’이 오는 15일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하고 온라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상인집합체로서, 임차상인 전원(620명)이 참여하여 설립한 단체인 고투몰은 고속터미널역 부근에 위치한 880m 길이의 서울의 최대 지하상가로 2012년 상인들의 비용으로 초현대식의 쾌적한 친환경시설로 거듭나 서울시출입기자단이 추천하는 ‘외국인이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쇼핑의 명소(hidden place)’로 자리잡았다.

일명 ‘고터패션’으로 유명한 고투몰은 다양한 상품군과 더불어 최신 트렌드의 고퀄리티 상품을 항시 저가로 판매, 패션시장을 선도하며 오랫동안 내·외국인 이용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사태로 인해 극심하게 침체된 상권회복과 유통환경의 다변화에 따른 새로운 판로개척을 통해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상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매출증대와 부가적인 수익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화를 가져 오고 있다. 유통환경의 다변화에 따른 상권위축은 계속적인 위협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코로나19 같은 재난이 또다시 닥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고, 이대로 가다간 코로나사태 이전의 상권회복조차 기대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 끝없이 변화하는 환경의 실체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진지하게 답을 길어 올리는 것이 우리에게 남은 숙제이며, 이참에 위기대응능력과 우리 스스로의 자생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속도가 생명인 시대에 사는 우리는 시대 변화에 적응하고 지속적 발전 및 상권 안정을 위해 오프라인의 강점과 장점을 바탕으로 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O2O 서비스를 도입하고, 이로 인한 수익은 모두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에 재투자, 상인들이 코로나19 같은 사태가 닥쳐도 버틸 수 있는 단단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선도형 발전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코로나19사태는 사상 유래 없이 상행위 자체가 멈추어 버린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어 타격이 극심한 바 있으며, 고객?매출감소로 소상공인들의 생존의 위협은 물론이거니와,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된 지난 5월 7일 기준으로도 매출이 3분의 1수준에도 미치지 못하여 향후 코로나 사태가 물러간다 해도 이전으로 회복되기에는 상당 기간 동안 부정적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므로 지금이 터닝포인트의 적기라고 보고 온라인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상인들이 연대와 협력의 뜻을 함께 모았다.

한편 상인들이 상품을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도록 촬영시설을 지원하고 있는데, 조명과 흰색의 테이블, 벽에 빛을 모아주는 슬라이드까지 설치하여 이 시설을 무료 이용하는 상인들이 매우 감탄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온라인쇼핑몰 진출과 관련해 상인들의 기대는 사뭇 크다. 어느 상인은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에 준비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하고, 어느 상인은 ‘대단히 좋은 아이디어인거 같다’고 하며 ‘이런 기회를 제공해 준 집행부에 감사함을 표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투몰 정귀연 대표이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사태뿐만이 아니라 온라인 시장이 오프라인의 상권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는데, 우리 상인들도 힘을 모아 온라인 시장에 도전한다면 틈새시장 공략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상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게 반드시 성공시키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서울시설공단도 온라인쇼핑몰 성공을 위해서 홍보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로 약속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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