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지목돼 구설수에 올랐던 가수 로이킴(27·김상우)이 해병대에 지원 입대한다.
11일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측은 로이킴이 오는 6월 15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으로 입소한다고 밝혔다.
로이킴은 지난 3월 해병대에 지원해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킴은 지난해 4월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지목돼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정준영과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으로 여기서는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 등이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킴은 올 2월 음란물 유포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로이킴 측은 "2016년경 포털 사이트 블로그 상의 이미지 1건을 핸드폰으로 스크린 캡쳐하여 카카오톡 대화방에 공유한 것이 확인됐다"면서 "로이킴이 속해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은 문제의 대화방과는 다른 별도의 대화방이었음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발겼다.
이어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실망하셨을 분들과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로이킴은 2012년 엠넷 '슈퍼스타K 4' 를 통해 데뷔했다. 그는 정준영과 이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먼지가 되어'를 듀엣으로 불러 눈길을 끌었다. 당시 로이킴 아버지가 '장수 막걸리'로 유명한 막걸리 제조업체 서울탁주제조협회 김홍택 회장으로 알려져 '금수저 연예인'으로 꼽힌 바 있다.
미국 워싱턴DC 조지타운대학에서 경영학과에 진학한 로이킴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가요계 활동을 이어가다 정준영 사건에 연루돼 활동을 중단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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