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육군 정보화에 나선다.
KT는 육군사관학교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활용한 첨단 스마트캠퍼스 구축 및 군 정보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양측은 육사 캠퍼스에 5G 전용망을 구축하고, 5G와 AI 기반의 군 훈련, 관련 기술 등을 공동 사업화할 계획이다.
육사는 교육과정과 훈련 시설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사격훈련 등을 도입할 수 있다. KT는 이런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망 구축과 AI 기술, 데이터 등을 제공한다.
박윤영 KT 기업부문장(사장)은 “KT의 5G 네트워크와 ICT 사업역량을 동원해 육군사관학교의 혁신과 스마트 정예장교 육성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KT가 군 정보화에 뛰어든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해군사관학교와 손잡고 스마트캠퍼스를 구축했다. 사관생도들이 바다에서 전투 수영훈련을 할 때 스마트워치로 모니터링하거나 5G 무인 수상정으로 원격조종을 하는 등 훈련 과정에 ICT를 접목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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