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인천 동구 송림1·2재개발구역 수주에 힘입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조원을 넘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9일 개최된 ‘인천 송림 1·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월 '울산 중구 B-05구역 주택재개발 사업'(1601억원)을 시작으로 3월 '청주 사직1구역 재개발사업'(1680억원)에 이어 이번에 공사비 6742억원 규모의 이번 인천 송림1·2구역을 수주해 도시정비사업 1조클럽(1조23억원)에 가입하게 됐다.
국내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과 1조1882억원에 달하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을 토대로 한 유동성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사업을 원활하게 수해하고 조합원에게 우수한 금융조건을 제시하는 게 정비사업 분야에서 약진하는 이유라는 분석이다.
이번에 수주한 인천 송림1·2구역은 송림동 160 일대에 지하 3층~지상 45층 아파트 29개동 총 3693가구(전용 45~84㎡)와 부대복리시설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수도권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송현근린공원과 연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차량으로 10분이면 닿는다. 현대시장, 송림시장 등 전통시장도 활성화돼 있다. 송림1·2구역이 속한 인천 동구에는 '동인천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인천내항특화지구 개발사업','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등 개발호재가 많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송림동은 노후화된 다세대·연립주택 및 기존 아파트 밀집된 지역"이라며 "건축역량과 노하우를 집중해 최고의 주거공간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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