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의 감성 멜로가 점점 더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어제(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 5회에서는 유지태(한재현 역)가 이보영(윤지수 역)을 향해 깊어진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오랫동안 마음속에 묻어뒀던 진심을 드러낸 한재현(유지태 분)과 윤지수(이보영 분)의 조심스러운 입맞춤은 두 사람이 겪는 감정의 동요를 느끼게 했다. 윤지수는 “그냥 꿈. 다 꿈이라니까요. 난 깼어요”라며 애써 매몰차게 밀어냈고, 한재현 역시 “다시 뭘 하자는 게 아니야. 지킬 수만 있으면 돼. 다시는 울지 않게”라고 대답하며 닿을 듯 말 듯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국정감사장에 출석한 한재현의 모습은 과거에 지키려 했던 정의로운 신념과 대비되며 달라진 현실을 더욱 잘 보여줬다. “학생운동 꽤 열심히 하셨죠? 변절도 이런 변절이 없네요”라고 질타하는 말을 듣고 심란한 듯 표정을 굳히는 현재의 재현과,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을 굽히지 않았던 과거의 모습이 엇갈리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과거 한재현(박진영 분)과 윤지수(전소니 분)가 사랑의 감정을 키워가며 서로에게 더욱 소중한 존재로 자리 잡는 과정도 함께 그려졌다. 한재현은 윤지수의 아버지 윤형구(장광 분)를 직접 찾아가 그녀를 따뜻하게 대해 달라고 부탁하며 고개를 숙였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는 용기는 시청자들에게도 커다란 설렘을 안겼다.
윤지수 또한 한재현을 향해 “어떻게 해도 결국 다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있대요. 난 우리가 꼭 그런 것 같아요”라고 진심을 고백, 인연이 오랫동안 이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이처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이 비 내리는 저녁 공중전화 박스 안에서 나눈 달달한 키스는 안방극장을 흔들며 과거 재현과 지수의 설레는 러브스토리에 대한 흥미를 더욱 드높였다.
그런가 하면 현재의 한재현과 윤지수에게 고난이 찾아올 것이 예고돼 안타까움을 불렀다. 자신을 미행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한재현은 친구 이동진(민성욱 분)의 도움을 빌려 몰래 윤지수를 찾아갔고, 기타를 선물해 주겠다던 오래 전의 약속을 지키려 했다. 하지만 이를 멀리서 지켜보던 윤지수의 전 남편 이세훈(김영훈 분)이 두 사람의 만남을 촬영, 앞길에 심상치 않은 그림자가 드리울 것이 예고됐다.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은 오늘(10일) 밤 9시 6회가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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